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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3

강원도 동해안, 각양각생으로 즐겨보자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 여행

추운 겨울, 눈이 내리는 날이라 해도, 이번 겨울은 정말로 특별하다. 이런 추위만 끝나면 좋겠다는 생각보다는, "비교적" 포근한 곳을 찾아 여행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강원도를 선택했다. 그 중에서도 동해안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 아니냐고 묻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겨울마다 북서 계절풍이 한반도를 강타해 서해안을 차갑게 만든다. 그러나 이 계절풍이 가장 강한 곳은 태백산맥까지다. 북서 계절풍은 태백산맥을 넘지 못하고 강원도 서쪽에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동해안은 비교적 포근한 것이다. 그러므로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동해안을 즐길 수 있다. 강원도의 고성부터 삼척까지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자. 7번 국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또는 넓은 해변을 거닐며 겨울 ..

양양 갈천계곡 여름 휴가 숙소, 갈천훼미리리조트

주로 양양을 찾을 땐 바다를 보기 위함이었다. 해안에 서기만 하면, 탁 트인 동해를 바라볼 수 있어서였다. 파도가 시원하게 밀려올 때면, 그 위를 타고 넘나드는 서퍼들의 유려한 움직임도 감상할 수 있고. 가끔 낙산사에 들러 무료로 공양하는 국수를 한 그릇 받아 먹는 것도 나름대로 즐거움이었다. 그런데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등 뒤로 백두대간이 펼쳐져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산과 산이 솟은 그 사이로 아름다운 계곡이 흐른다는 사실도 마찬가지고. 양양 남대천을 따라 쭉 거슬러 올라가 보기로 했다. 후천을 지나 갈천계곡까지. 그 끄트머리에 갈천훼미리리조트가 있었다. 방태산과 오대산 사이, 그 골짜기 중 하나에 자리하고 있는 갈천훼미리리조트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에게 자연을 즐기기에 좋은 숙소로 알려진 곳..

양양 여행, 여름휴가 추천 하조대 휴휴암

오랜만이었다. 7번 국도는. 처음 차를 샀을 때부터, 아니 그 전부터도 가장 달리고 싶었던 길. 실제로도 단숨에 내달렸던 길. 그 뒤로도 몇 번이나 출장 중에 이 도로를 지났지만, 여전히 설렜던 길. 그 길을 지나고 있었다. 속도는 느렸다. 멋진 풍경이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마침 여유도 있었으니,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웠다. 강원도 양양의 하조대와 휴휴암은 둘 다 비슷하게 동해를 품고 있으면서도,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어찌 둘 중 하나를 빼고 지날 수 있을까. 두 곳을 차례대로 둘러봤다. 하조대 하조대는 조선의 기틀을 잡았던 두 인물, 하륜과 조준이 즐겨 찾았던 곳이다. 하조대라는 이름도 그 둘의 이름을 섞어서 만든 것. 그들은 특히 말년에 양양으로 휴가를 오곤 했다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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