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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3

부산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깊게 보면 매력이 넘치는 곳

부산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에 다녀왔다. 벽화 하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던 그곳에 처음 방문했던 것도 거의 10여 년 전의 일.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몇 년 새에 흰여울문화마을은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동네가 되었다. 곳곳에 예쁜 벽화와 조형물, 멋진 경관을 선사하는 전망대들도 자리했다. 길 옆에는 마을 주민들이 가꾼다는 화단이 이어졌고, 카페와 점빵도 성업 중이었다. 이곳에 무려 4박 5일을 머물렀다.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노을을 감상하며 라면을 먹었다. 영도 앞바다에서 정모라도 하는 듯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배들을 구경하고, 산책로를 따라 거닐기도 했다. 이 작은 마을에서 4박 5일간 할 만한 게 무엇이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꼭 한 번 머물러보라고 권하고 ..

부산 함흥냉면 맛집, 해주냉면

부산 지역의 향토 음식 밀면. 밀면은 냉면의 일종이다. 정확히는 함흥냉면의 영향을 받은 음식이다. 6.25전쟁 때 생겨난 음식으로, 애초에 처음 만든 사람 또한 함경남도 흥남시에서 냉면 전문점 ‘동춘면옥’을 운영했던 요리사 정한금 씨였다. 정한금 씨는 부산에 정착한 뒤 ‘내호냉면’이라는 이름의 식당을 냈다. 그러나 냉면의 면발을 뽑을 때 주로 사용하는 메밀이 턱없이 부족했고, 마침 미군이 구호물자로 풀었던 밀가루를 써서 면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밀가루로 만든 면이 차갑게 굳어버리지 않도록 전분을 섞었고, 이게 쫄깃한 식감을 만들어주는 요소가 되었다. 처음에는 ‘경상도 냉면’이라고 불렀단다. 나중에는 밀면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는데, 밀가루 면으로 만든 요리라는 뜻이다. 경상도에 다른 냉면이 없었던 건 아니..

Foodholic 2022.03.28

부산 핫플레이스 테라로사커피공장, YES24 등이 있는 F1963 (키스와이어센터)

부산의 핫플레이스, F1963은 원래 낡아 버려졌던 공장이었습니다. 최근 다시 활력이 돌기 시작했어요. 뼈대는 그대로 남았지만, 구석구석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자재를 쌓아두던 중앙 광장은 정원으로, 텅 비어있던 곳은 휴식 공간이 되었습니다. 따스한 햇볕이 스며드는 정원을 거닐고, 숨겨진 예술 작품을 찾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강릉에서 시작한, 핸드드립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가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와 함께 손님을 맞이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중고서점도 북적거립니다. 크래프트 맥주와 함께 유럽 스타일의 요리를 내어주는 브루펍도, 프리미엄 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특별 전시가 열리는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심도 있게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죠. F1963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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