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주한미국대사관 옆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2012년에 문을 열었던 이곳은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다루는, 최초의 국립 박물관이다. 이전까지는 조선왕조를 다루거나(국립고궁박물관), 근현대사를 다루거나(독립기념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등), 그것도 아니면 한국사 전반을 다루는(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통해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제대로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일제강점기를 시작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대한민국 역사를 심도 있게 다룬다. 몇몇 부분에서는 사람들의 시각 또는 해석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지만, 그거야 현대사라는 특성이 지닌 한계라고 이해하기를 바란다. 입구에 들어서면 곧장 2층으로 오르게 된다. 전시의 시작은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