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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3

경상남도 함양 가볼만한곳, 최치원을 기리며 상림공원 산책

경상남도 함양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인공 숲이 있다. ‘상림공원’이다. 상림공원은 신라 시대에 조성한 공원으로, 학자이자 정치인으로 알려진 최치원이 만든 공간이다. 그가 함양 지역(천령군)에 태수직을 맡고 있었던 시기에 이 숲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도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 상림공원에 조성된 산책로는 남북으로 약 1.6km 수준이다. 이곳에 무려 2만여 종의 식물이 1천 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0종이 넘는 낙엽활엽수는 사계절 내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한다. 작년 가을과 겨울 사이에 쌓인 낙엽이 이곳의 역사를 짐작하게 해준다. 상림공원은 바로 옆에 흐르는 하천의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숲이다. 지형적인 특성상 땅이 물을..

거제도 가볼만한곳 바람의언덕, 아침 일찍 가는 걸 추천!

아침 해가 제대로 뜨기도 전, 길을 나섰습니다. 유명 관광지를 이른 아침에 찾는 것은 은근 스릴이 있거든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이 시간대만큼은 고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역설적인 분위기, 정말 매력이 넘쳐요. 이 맛에 한번 빠진 뒤로는 되도록 새벽에 길을 나서는 편입니다. 그게 평일이라면 훨씬 더 좋고요. 이번에는 거제도에 있는 바람의 언덕입니다. 해금강 인근, 도장포의 한 해안 언덕을 바람의 언덕이라고 부르는데요. 20여 년 전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했던 곳이에요. 2009년에는 이곳에 풍차를 설치하기도 했죠. 진짜 풍차는 아니고 조형물이에요. 둥글게 솟은 언덕이 상당히 독특한 지형을 만들어내고 있어서, 산책하거나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언덕 뒤로는 약간 등산 느낌의 산책로가..

경남 함양 가볼만한곳,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숲 상림공원 나들이

광주에서 볼일을 마친 뒤, 부산으로 넘어가는 길이었다. 거리가 꽤 있었고, 운전만 하다가 하루를 보내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그래, 또 날씨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시작했다. 광주와 부산 사이 어딘가에 있는 곳 중에서 들를 만한 지역이 있는지 살폈다. 함양이 괜찮아 보였다. 상림공원이라는 게 있단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인공 숲이라는 사실도 함께 알아냈다. 마침 찌뿌둥하기도 했던 터라, 함양 상림공원에서 잠시 산책을 즐겨보기로 했다. 상림공원 근처에 도착하자, 울창한 숲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신라 시대에 만든 거라니, 그 어마어마한 역사가 숲의 표정에 고스란히 투영되는 듯했다. 아무리 봐도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숲 같은데, 왜 '인공'숲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걸까.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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