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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3

거제 외도보타니아 가는 법, 가장 가까운 구조라마을 구조라성 바람곶우체국

외도보타니아 구조라항에서 배를 타고 단 10여 분이면 닿을 수 있는 외도 보타니아는 평범한 다도해의 섬 중 하나로 보입니다. 그러나 선착장에 발을 딛는 순간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외도 보타니아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해상식물공원으로, 놀랍게도 이곳은 이창호와 최호숙 부부가 개인적으로 가꾸어 온 정원입니다. 이곳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가득찬 곳으로, 선착장에서부터 유럽 왕가의 정원을 걷는 듯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그러나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조화가 돋보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어나며, 아열대 지방의 식물들도 눈에 띕니다. 야자수로 가로수를 만들거나, 담팔수가 대표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나 로마에서 볼 법한 조각상과 프랑스 궁전의 벤치와 테이블이 이곳을 더욱 이국적으로 장..

거제도 가볼만한곳 바람의언덕, 아침 일찍 가는 걸 추천!

아침 해가 제대로 뜨기도 전, 길을 나섰습니다. 유명 관광지를 이른 아침에 찾는 것은 은근 스릴이 있거든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이 시간대만큼은 고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역설적인 분위기, 정말 매력이 넘쳐요. 이 맛에 한번 빠진 뒤로는 되도록 새벽에 길을 나서는 편입니다. 그게 평일이라면 훨씬 더 좋고요. 이번에는 거제도에 있는 바람의 언덕입니다. 해금강 인근, 도장포의 한 해안 언덕을 바람의 언덕이라고 부르는데요. 20여 년 전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했던 곳이에요. 2009년에는 이곳에 풍차를 설치하기도 했죠. 진짜 풍차는 아니고 조형물이에요. 둥글게 솟은 언덕이 상당히 독특한 지형을 만들어내고 있어서, 산책하거나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언덕 뒤로는 약간 등산 느낌의 산책로가..

거제도 매미성, 떠오르는 인증샷 핫플레이스

거제도 여행을 몇 번이나 했지만, 매미성이라는 이름은 생소했어요. 비교적 최근에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여행지더라고요. 신라나 가야 시대에 쌓은 성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려나 조선에 쌓은 것도 아닌 이 성은 약 15년 전에 한 마을 주민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벽이 아니라 성을 말이죠. 매미성의 이야기를 하자면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요. 당시 태풍 '매미'라는 엄청난 재난이 있었습니다. 그때 자신의 경작지를 잃은 주민 백순삼 씨가 이런 피해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벽 구조물을 쌓기 시작했던 겁니다. 바닷가에 돌을 쌓고, 그 사이를 시멘트로 메우는 과정을 반복해 지금의 매미성을 완성했다고 해요. 디자인도, 설계도 따로 없었습니다. 그저 혼자의 힘으로 쌓아 올린 겁니다. 태풍의 명칭을 붙여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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