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35초 분량의 LG 벨벳폰 디자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세 개의 후면 카메라와 한 개의 플래시라이트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물방울 카메라'라는 별칭을 얻은 그 스마트폰인데요. 이번 영상에서는 전체 렌더링 이미지와 색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쯤이면, 아무도 유출해주지 않으니까 직접 공개해버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어떤 모습인지 함께 살펴보시죠.
전체적으로 유광으로 마무리한 모습, 가장자리를 곡선과 곡면으로 처리한 것이 눈에 띕니다. 마치 벨벳의 부드러우면서도 반짝거리는 특성을 스마트폰 디자인에 담아냈습니다. 영상 중간에 '벨벳 터치 디자인'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는데, 벨벳의 촉감을 살려서 그런 것인지는 렌더링 디자인만으로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벨벳 터치 디자인... 이라는 문구는 좀 촌스럽네요.
네 개의 카메라는 일렬로 구성됩니다. 메인 카메라는 제품 바깥으로 튀어나왔고, 나머지 두 개의 렌즈는 기기 안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플래시라이트도 살짝 돌출한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카메라 부분의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애플의 인덕션 카메라에 익숙해 있던 터라, 상대적으로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원 버튼은 제품의 오른쪽, 볼륨 버튼은 제품의 왼쪽에 자리합니다. 하단에는 3.5mm 이어폰 잭, USB-C 포트 커넥터가 있습니다. 이어폰 잭을 살려둔 게 인상적입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이라 그런 걸까요.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색상을 포함해 네 가지가 공개되었습니다. 출시 지역마다 색상이 다를 수 있다고는 해요. 벨벳 원단 컬러로 잘 쓰이는 붉은 계열과 초록 계열도 꽤 예쁘네요.
LG 로고는 여전합니다. 비판을 많이 받고 있던데, 벨벳 로고를 넣었으면 어떤 반응이었을지 궁금합니다. 지금보다는 나았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LG 회사 로고 자체를 바꾼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거라도 좀 빨리...
영상에서 공개된 건 이 정도입니다. 아이폰 SE 2세대가 나온 상황에서 과연 LG의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여러모로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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