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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90

경주 게스트하우스 추천, 서라벌한옥관

서라벌한옥관은 경주 시내에 있는 한옥 펜션입니다. 정확히는 게스트하우스와 펜션 그 사이 어딘가를 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2층으로 된 한옥 스타일의 건축물에 객실을 마련하고, 조식당까지 운영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어떤 곳인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서라벌한옥관은 경주의 주요 관광지에서 아주 약간 떨어진 주택가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꽤 고요한 분위기를 자랑하는데요. 한옥의 정취를 소소하게나마 느낄 수 있어 가성비 숙소를 찾는 여행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교통 편의성도 훌륭한 편입니다. 시내, 시외 구간으로 향하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근처에 있습니다. KTX 신경주역과 연결되기도 하죠. 시내 주요 지점을 오가는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경주의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평창 허브나라농원 체험 프로그램, 펜션 추천

평창의 골짜기에도 봄의 기운이 가득하다. 평창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온 것. 세상은 느리게 흐르고 있지만,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겨우내 한껏 얼어붙었던 흥정계곡의 물은 세차게 흐르기 시작했고, 새싹을 틔웠던 나무는 이제 온 세상을 연초록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이 계절을 그냥 지나치기에 아쉬운 이들에게 평창허브나라농원에서의 하룻밤을 제안한다. 평창의 흥정계곡은 여름마다 피서객으로 가득한 곳이다. 그러나 아직은 고요한 분위기. 오히려 좋다. 이제 막 솟아나기 시작한 새싹들이 인사를 건네고 있으니까. 흥정계곡 중간 지점에 허브로 가득한 정원이 있다. 평창허브나라농원이다. 평창허브나라농원은 1993년에 개장한, 국내 최초의 허브 테마 관광 농원이다. ‘나이 들면 시골..

경주버스터미널 숙소 추천, 리버틴호텔 경주

경주에 합리적인 비즈니스호텔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행 또는 출장을 갈 때마다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오래된 호텔에 묵어야 하는 것이 조금씩 지겨워지고 있었는데 좋은 현상이에요. 경주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리버틴호텔에 다녀왔습니다. 꽤 깔끔해서 놀랐던 곳. 어떤 호텔이었는지 소개할게요. 리버틴호텔 경주의 객실은 6종류입니다. 상당히 다양하죠. 물론 혼자 방문할 때는 거의 기본적인 형태인 스탠다드 또는 트윈을 이용하곤 합니다. 이곳의 장점이라면, 트윈 객실이라도 퀸 사이즈의 침대 2개가 배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트리플 객실은 슈퍼 싱글 침대 3개가 들어간다고 해요. 스위트테라스라는 이름을 붙인 객실도 이용해 본 적이 있어요. 일반 객실에 비해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맞지만, ‘스위트’..

진주 호텔 추천 - 전객실 레이크 뷰, 진양호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

진양호가 끝없이 펼쳐지고, 그 뒤로는 산 능선이 이어집니다. 동쪽에서 솟은 해는 온종일 진양호를 반짝이더니,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기도 합니다. 진주가 품은 절경이죠. 진양호는 남강댐을 건설하면서 생겨난 인공호수인데요. 정말이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진양호를 바라보고 있는 호텔이 있습니다.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이에요. 꽤 오래된 곳이지만, 진주에서는 단연 가장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호텔입니다.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은 진양호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근방에서는 호수를 전망할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은 남강댐이 만들어졌던 때에 같이 지은 것이라고 해요. 1970년대 경남 지역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지로 꽤 인기를 끌었다고도 합니다. 지금도 진주를 찾는 여행자들이 즐겨 찾..

화천 한옥 펜션 추천, 다가가다한옥

화천은 정말이지 산 넘고 물 건너야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춘천에서도 30여 분을 더 들어가야 하죠. 강원도 산골 마을이라는 표현이 알맞습니다. 그러나 깊고도 깊은 산세 사이로 드넓게 펼쳐져 있는 호수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매년 겨울 산천어축제가 열리며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몰리고 했던 화천은 구석구석 숨어있는 절경으로 가득한 지역입니다. 그 한가운데 ‘다가가다한옥’이라는 이름의 한옥펜션이 있습니다. 화천 시내와 파로호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에요. 화천 여행을 하기에 딱 좋은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화천을 여행하거나, 펜션 앞으로 흐르는 북한강을 바라보며 쉬어가기에도 좋은 숙소입니다. 화천에 있는 한옥학교 학생들이 지은 것이라고 해요. 그만큼 전통적인 가치가 고스란히 남아 있..

평창 봉평 숙소 추천, 평창현대스위트빌리지 리조트

‘해피700’을 아시나요? 평창이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입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평창이 해발고도 700m 지점에 있다고 강조하는 것인데요. 사람이 가장 편안해지고, 행복해지는 기후 조건을 갖춘 곳이 바로 이곳 평창의 해발고도 700m 지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풍경이 참 예뻐요. 청명한 하늘에 새하얀 구름, 그 아래로 펼쳐지는 초록빛 구릉으로는 밭과 들, 목장이 번갈아 나타나죠. 그러다가 갑자기 높은 산이 솟아 있기도 합니다. 평창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청태산과 태기산 일대가 해피700의 의미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아래에 이국적인 감성이 가득한 리조트가 하나 있어요. 평창현대스위트빌리지입니다. 유럽풍으로 지었다는 객실이 무려 60여 동이..

홍천 한옥펜션, 고향의봄 후기 (팔봉산 / 오션월드 근처)

뒤로는 팔봉산이 솟았고, 앞으로는 홍천강이 흐르는 입지. ‘고향의봄’은 흔히들 말하는 배산임수 명당에 자리하고 있는 한옥펜션입니다. 예스러운 외관부터 범상치 않은데요. 강원도 평창 운두령 자락에서 벌목한 소나무를 여러 해에 걸쳐 말린 뒤, 다듬어 낸 목재. 그리고 황토를 이용해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자연의 기운이 온전히 느껴집니다. 마치 잘 지어진 양반의 집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홍천 한옥펜션 ‘고향의봄’은 한옥의 모티브로 한 건축 양식과 현대 건축물의 편의성을 함께 갖추고 있는 숙소입니다. 원목으로 서까래와 기둥, 여러 가구를 만들어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보입니다. 황토로 바닥과 벽을 쌓는 등 자연 친화적인 건축 방식을 사용하기도 했죠. 자연 고유의 색이 숙소 곳곳에 펼쳐..

포항 호미곶 일출, 호미반도둘레길 1코스 그리고 연오랑세오녀 설화 이야기

호미곶에서 해돋이를 보았습니다. 오랜만이었어요. 굳이 동쪽 끝. 그것도 포항까지 와서 해돋이를 본 것은 순전히 그리웠기 때문입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 새벽에만 느낄 수 있는, 유난히도 경쾌한 파도 소리. 그리고 그 사이를 누비는 갈매기들의 모습까지 그리웠어요. 늦었지만 새해 소원을 빌었습니다. 뭐, 새해가 밝은 지도 몇 달이 지났지만 어때요. 내 마음이지. 해는 점점 떠오르더니 상생의 손 위에 올라섰습니다. 얼마나 보고 싶었고, 얼마나 그리웠던 순간인지 모르겠어요. 호미곶의 해돋이를 감상한 뒤에 찾은 곳은 호미반도해안둘레길 1코스입니다. 몇 년 전, 호미반도의 해안을 따라 둘레길이 조성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제야 찾았어요. 시작점은 청림운동장. 해안을 따..

광주 양림동, 펭귄마을 ~ 우일선 선교사 사택까지 둘러보기

광주광역시에는 정말 특별한 동네가 하나 있다. 양림동이다. 펭귄마을로 유명한 곳인데, 그보다 훨씬 매력적인 공간이 도처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우선, 양림마을이야기관에서 양림동 여행을 시작할 것. 광주 양림동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호남 지역에 처음으로 선교를 오면서부터였다. 원래는 광주의 유력한 양반촌이었던 곳인데, 특히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부자들이 모여 살았을 정도로 활기가 넘쳤던 곳이라고 한다. 이러한 곳에 선교사들이 자리를 잡았으니, 그 독특한 분위기가 상상이나 가는가. 남장로교 선교사들의 발자취, 그들로 인해 생겨났던 개신교 계열의 여러 교육기관, 병원 등이 지금도 양림동 구석구석에 남아 있다. 지금까지도 양림동은 물론, 광주의 큰 기반이 되는 시설들이..

대전 소제동, 핫플 둘러보기 (온천집, 파운드, 풍뉴가, 까몽 등등)

일제강점기 때 경부선 철도가 부설되었다. 그 중심지에 있는 대전이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그 무렵부터. 대전역 주변에는 30동이 넘는 관사가 건축되었고, 철도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이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다. 대전역 동쪽에 있는 소제동이 바로 그곳이다. 철도가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든 관사가 있었지만, 이렇게 큰 규모로 관사가 모여 있는 마을은 소제동이 유일했다. 경부선 철도가 생길 때부터 있던 동네였으니, 상당히 낡은 것도 사실이다. 오래된 건물들이 불규칙한 형태와 크기로 여기저기 자리하고 있고, 쓰러질 것만 같은 담벼락과 차 한 대도 겨우 지나갈 법한 골목길이 마치 미로처럼 이리저리 얽혀 있다. 그러나 어찌 보면 규칙성이 있는 것 같기도 한 것이 소제동의 독특한 점이다. 건물은 각기 다른 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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