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가볼만한곳, 겹벚꽃 선암사, 순천만국가정원,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낙안읍성민속마을

순천만국가정원

작년에 열렸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꽃 향기로 가득한 순천을 빛내는 멋진 행사였습니다. 2023년 4월 1일에 다시 문을 열게 된 순천만국가정원은 우리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살려낸 한국정원을 비롯하여 여러 국가의 정원을 새롭게 단장하여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10년 전 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한 국가들의 정원뿐만 아니라, 정원사들의 창의성이 담긴 전시도 기대됩니다. 새롭게 개장한 국가정원식물원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온 다채로운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시크릿가든'은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들의 이야기를 미디어아트 방식으로 소개하여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튤립과 유채로 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더욱 화려한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문화 예술 프로그램부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까지 다양한 행사가 기획되어 있으니, 올해는 꼭 한 번 방문하여 순천만국가정원의 아름다움을 경험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선암사

조계산이라는 이름의 산이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두 개의 사찰, 송광사와 선암사를 안고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는 걷기 좋은 오솔길이 있으며, 이 오솔길은 총 8km로 조용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송광사와 선암사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이번에는 선암사를 추천합니다. 선암사와 그 주변의 풍경은 매우 아름답고 감미로우며, 봄에는 특히 더 아름다워집니다. 동백과 벚꽃, 진달래, 철쭉 그리고 겹벚꽃이 차례로 피어나며 선암사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선암사를 방문한다면 그냥 아름다운 풍경만 감상하는 것으로는 아쉽습니다. 선암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산지승원' 중 하나로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건물, 탑, 담벼락 등 각종 건축물이 매력적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입구 오솔길부터 걷는 동안 역사적인 건축물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에 설치된 무지개 형태의 승선교가 유명한데, 이 다리는 돌을 쌓아 아치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멋진 포토 촬영 장소로 유명합니다. 그냥 지나치지 말고 충분히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지리산 주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랫동안 차나무가 재배되어 온 곳입니다. 이미 삼국시대 이전이나 그 이후에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차나무가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고, 그 역사가 오늘까지 이어져왔습니다. 특히, 하동 지역이 대표적이며, 순천과 강진 일대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입니다. 순천 조계산도립공원 주변은 일교차가 크고 안개가 자주 끼는 지역으로, 차나무를 기르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계산 자락에 위치한 선암사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순천시가 직접 운영하는 야생차 체험 공간으로, 순천 지역 10여 개 농가에서 재배한 야생차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조계산의 풍광과 함께 야생차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에서는 다도 체험과 다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현지 선생님들로부터 야생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한옥 건축물이 조계산의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봄비가 내리는 날에는 차 한 잔을 즐기며 풍부한 감성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곳은 알만한 이들만이 알고 있는 순천의 비밀스러운 공간 중 하나입니다.


낙안읍성민속마을


낙안읍성 민속 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한 전통 읍성 마을로,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이나 경주의 양동마을과는 다른 백성들의 거주지 형태를 보여줍니다. 이 마을은 현재도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건물들은 드라마나 영화 촬영용으로 지어진 세트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수백 년이 넘는 역사를 갖추고 있으며, 매년 지붕을 새로 올리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현재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영화 <광해>부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까지 다양한 작품의 배경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마을을 방문하면 마치 조선 시대로 시간을 되돌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을 내에는 객사나 관아 시설 등도 볼 수 있으며, 성곽 위를 따라 걷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히, 언덕 위에서는 낙안읍성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낙안읍성의 역사와 생활상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마을 내에 있는 전시관을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낙안읍성의 다양한 측면을 알려주는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특별한 곳에서 조선 시대의 분위기를 체험해보는 것은 귀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