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er's LIFE/KOREA

평창 대관령 여행코스 : 모나용평 용평리조트 발왕산 모나파크 애니포레 비엔나인형박물관 대관령양떼목장

AlanKIM 2024. 3. 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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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가 '발왕산 모나파크'라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이제 국내 최초의 스키장으로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사계절 종합 웰니스 관광지로도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발왕산 모나파크에서는 동물이 뛰노는 숲 '애니포레', 발왕산 정상부의 '서밋랜드', 그리고 루지, 마운틴코스터, ATV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애니포레'는 발왕산의 깊은 곳에 위치한 공간으로, 수십 년간 숨겨져 있던 독일가문비나무 군락지를 중심으로 꾸며졌습니다. 이곳에는 독일가문비나무의 군락이 형성된 이유가 있습니다. 5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발왕산 일대에는 화전이 많았는데, 1960년대에 화전정리사업이 진행되면서 이곳에 살던 화전민들이 떠나갔습니다. 그 후 용평리조트 직원들이 독일가문비나무를 심어 이곳을 재조성했습니다.


'애니포레'는 발왕산 독일가문비나무 군락지와 주변 목장을 일컫는 말로, '애니멀 포레스트(Animal Forest)'의 줄임말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동물 '알파카'를 방목하는 목장과 독일가문비나무 숲 산책로가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발왕산 중턱에 위치한 애니포레는 애니포레 더 골드 출발 지점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거나,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종합이용권은 대인 18,000원, 소인 15,000원이며, 입장권만 구매할 경우 대인 7,000원, 소인 6,000원입니다. 유의할 점은 용평리조트 투숙객은 20% 할인 혜택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노레일을 타지 않고 애니포레를 둘러보는 경우에는 별도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매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운영 마감은 오후 5시입니다.


쉽게 찾아가는 방법은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모노레일은 가파른 슬로프를 힘차게 올라가며 애니포레 입구에 단 12분 만에 도착합니다. 만약 등산을 좋아한다면 모노레일을 이용하지 않고 발왕산 정상부까지 이어지는 '발왕산 엄홍길'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등산로는 상급 난도의 길이며 애니포레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러나 길이 짧다고 해서 쉬운 등산로는 아니므로 등산화를 착용하고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노레일 정거장을 뒤로 한 채 걸어가다 보면 독일가문비나무 숲에 도착합니다. 이곳에는 무려 1,800여 그루의 독일가문비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가문비나무 군락지로, 과거 화전민들이 떠난 자리에 독일가문비나무의 묘목을 심어두었던 것이 우리에게 오늘날 울창한 숲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둘러볼 곳은 가문비치유숲입니다. 이 곳은 독일가문비나무 군락 사이로 난 오솔길로 애니포레의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활동을 할 필요 없이 걷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의 온기를 느끼며, 낙엽으로 쌓인 숲길을 거닐며 자연의 평온함을 느껴보세요.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적당한 자리에 가만히 앉거나 누워서 자연을 즐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독일가문비나무로 둘러싸인 공간에는 선베드가 배치되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숲을 즐기도록 배려합니다. 또한 통나무로 만든 의자들과 함께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으니 이를 활용하여 사진을 찍어보세요. 적절한 각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삼각대가 자리합니다.


독일가문비나무 숲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탁 트인 풍경이 등장합니다. 이곳은 애니포레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백두대간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것처럼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순간입니다. 이곳에는 알파카가 뛰노는 목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안데스 중산간의 구릉지가 고향인 알파카에게는 이곳이 최고의 휴식처일 것입니다.

애니포레 내 발왕산 알파카목장에서는 먹이 주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목장 내 자판기에서 각 동물에 맞는 건초와 사료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알파카뿐만 아니라 양, 염소, 토끼 등 다양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손쉽게 교감을 쌓을 수 있습니다. 단, 먹이를 줄 때는 손가락을 물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알파카는 온순할 때도 있지만 기분이 나빠지면 침을 뱉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발왕산의 높이는 1,458m로, 정상까지의 등산로가 있을 뿐만 아니라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쉽게 오를 수도 있습니다. 발왕산 정상부에는 '서밋랜드'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와 주목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으며, 주변을 둘러보는 3.2km 길이의 '천년주목숲길'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색다른 목장 경험을 원한다면 '대관령양떼목장'을 방문해보세요. 국내 최고 수준의 면양 사육 시스템을 갖춘 이곳은 20만 제곱미터가 넘는 초원에서 양을 방목해 기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3km 길이의 산책로를 따라 목장을 돌아다니며 곳곳의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방목은 봄부터 가을까지 이루어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알펜시아 리조트' 옆에 위치한 '티롤빌리지'는 오스트리아의 전통 마을을 구현한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식당, 카페 등 다양한 상가가 위치하며, 인형을 주제로 한 '비엔나인형박물관'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지로 만든 인형부터 포슬린 인형까지 다양한 인형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수 전영록을 비롯한 국내 유명 인형 수집가들의 컬렉션을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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