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추천, 발리 럭셔리 리조트 - 더 물리아 후기 (The Muila)

발리에서 묵었던 리조트 중 제일 럭셔리한 곳을 하나만 꼽으라면 ‘더 물리아(The Mulia)’를 선택하겠습니다. 엄청난 곳이었어요. 모기업이 대리석으로 유명한 곳이어서인지, 화려함의 끝판왕을 달리고 있습니다. 사방에 대리석 장식이 가득합니다. 

 

누사두아 해변과 그 앞으로 광활하게 펼쳐지는 바다는 더 물리아 투숙객만을 위한 프라이빗 해변이에요. 대리석을 베이스로 완성한 모던 인테리어,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객실(특히 물리아 빌라스가 그렇습니다), 9개의 레스토랑과 바와 다양한 부대시설은 더 물리아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입니다. 유럽의 거대한 궁전 혹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미술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독채 풀빌라인 ‘물리아 빌라스(Mulia Villas)’에 묵었습니다. 더 물리아에서도 가장 럭셔리한 공간인데요. 탁 트인 전망과 전용 수영장, 별도로 주문할 수 있는 바비큐 세팅이 정말 좋더라고요. 침대와 거실, 화장실마저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기 때문이었어요. 어메니티 구성도 훌륭했죠.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높은 벽을 세워 프라이버시를 확실히 지켜낸 점이었습니다. 연예인들도 많이 온다고 해요. 

 

리조트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언덕에 있는 탓에 작은 카트를 이용해 이동해야 하는 점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어요. 직원을 부르면 바로 달려와 주었으니까요. 덕분에 해변과 식당도 쉽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은 4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인피니티 풀이었어요. 바로 인도양까지 이어지는 것 같은 것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좌우에 놓인 조형물은 리조트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끌어올려주는 느낌이었어요. 

 

뷔페 스타일의 레스토랑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음식의 품질은 물론이고, 디저트가 너무 맛있었어요.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니. 더 물리아의 매력이 한층 더 깊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용해 볼 기회를 놓치기는 했는데 스파 트리트먼트가 그렇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피트니스 센터에는 강사가 상주해 있기도 하답니다. 다음엔 꼭 누려보고 싶은 두 가지예요. 

 

다음에 다시 갈 기회가 있을까요. 신혼여행지로도 추천하는 더 물리아. 여유가 된다면 꼭 묵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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